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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은 금호산업 탓...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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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은 금호산업 탓... 법적 대응 검토"

입력
2020.09.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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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15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과 관련해 금호산업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인수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금호산업 측에 있는 만큼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HDC현산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를 위해 성실히 계약상 의무를 이행해 왔지만, 본 계약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며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제안해 8월 26일 면담에서 재실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12주를 고수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은 아무런 답변 없이 언론을 통해 인수 무산을 공식화 하였으며, 매도인인 금호산업은 일방적으로 본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며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하여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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