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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빌보드 3주차 2위 ... 라디오 방송은 되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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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빌보드 3주차 2위 ... 라디오 방송은 되레 늘었다

입력
2020.09.15 13:00
수정
2020.09.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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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스타에비뉴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사진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스타에비뉴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사진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이번 주엔 2위를 기록했다. 발매 첫 주에 1위에 올라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주째 정상권을 지킨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탄탄한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다이너마이트'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이번 주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던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은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가수의 곡으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발매 직후 1위에 오른 뒤 다음 주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핫 100 차트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가 지속하지 않을 경우 상위권에 오른 곡들도 금방 순위가 하락한다. 지난 2월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온'은 발매 첫 주 핫 100 차트 4위였으나, 그 다음 주 68위로 하락했고 셋째 주에는 차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다이너마이트'가 2주 연속 1위에 이어 3주 차에도 2위를 기록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탄탄한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3주 차(9월 4∼10일) 미국 내 스트리밍은 전주보다 24% 줄어 1,330만회를 기록했다. 음원 다운로드 횟수도 25% 감소했으나 1만6,000건에 그친 'WAP'의 8.5배 수준인 13만 6,000건을 나타냈다. 3주 연속 13만 6,000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유지한 곡은 2016년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전주보다 14% 늘어난 1,83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장르의 곡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 횟수 순위를 매기는 '라디오 송즈'에는 49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이 차트 첫 진입이다. 방탄소년단 인기의 뿌리가 깊게, 넓게 퍼지고 있다는 징표로 해석된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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