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ㆍ개포동 아파트 일대. 2020.7.28 kane@yna.co.kr/2020-07-28 14:10:5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올해 서울에서 3.3㎡(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이다. 이는 서울에서 3.3㎡당 1억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 단지가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수치(45곳)를 웃돈 수치다. 2018년(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뛰었다.
올 들어 3.3㎡당 실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에 매매된 단지로 입지를 지키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56.57㎡는 지난 3월 4일 30억9,500만원(4층)에 팔린 바 있다. 3.3㎡당 매맷값이 1억8,086만원에 달한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외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ㆍ해당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원) 등도 올해 3.3㎡당 1억3,000만원대에 매매됐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3.3㎡당 매맷값 상위 10위 안에 든 단지들의 거래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나온 6∼8월에 이뤄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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