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실검 1위 올라 마음의 상처받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 아들은그냥 평범하다"며 "탈영이나 황제 굳이 그렇게 얘기해야겠느냐. 너무 야비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은 이걸 황제휴가, 황제근무라고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제 아들은 피고인도 탈영자도 아니다. 탈영 용어를 자제해달라"며 "아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질병과 관련해 추 장관은 "빙상여제라고 하는 이상화 선수도 제 아들과 같은 병인데 걸을 수 없는 증상으로 언론보도에도 돼 있다"며 "아들이 꾀병이 아니라는 건 의사의 진단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특정 신문과 방송에 이미 인터뷰를 했고, 또 공익제보자라고 해서 증언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름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추 장관 아들의 실명 공개 여부에 대한 질의에 "이미 어제 공개돼 실검 1위에 올라갔다고 했는데 (아들이)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은 거 같다"고 했다.
추 장관은 딸의 프랑스 비자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프랑스 학교) 개학 전에 비자가 안 나오는데 가급적 (개학 전에) 가야 했다"며 "하지만 자꾸 (프랑스 대사관에서) 원본 합격증을 요구해, 개학 전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보좌관을 통해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그건 청탁 대상이 아니다"라며 "결국은 개학 후에 비자 발급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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