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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 배송직원 학자금 지원 "2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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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 배송직원 학자금 지원 "200억원 규모"

입력
2020.09.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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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일반 택배기사 복리후생 지원 내용 비교. 쿠팡 제공

쿠팡과 일반 택배기사 복리후생 지원 내용 비교. 쿠팡 제공


쿠팡이 2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배송직원 자녀 교육비를 지원한다.

14일 쿠팡은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와 자녀의 학자금, 보육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쿠팡은 위탁운영제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일반 택배 업계와 달리 배송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택배사들은 기사들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는다. 기사는 택배사에 본인의 노동력과 차량을 제공하면서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운송 영업권 취득자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택배사와 일하는 기사들은 회사에 직고용된 게 아니라 기사 개개인이 자영업자인 셈이다. 반면 쿠팡은 직고용제를 기반으로 직원들에게 차량과 유류비, 통신비,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5일 근무와 연 130일 휴무 등도 보장된다.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200억원의 기금은 쿠친 자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비 지원, 대학 학자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직원 본인을 위한 4년제 대학 학위 취득 지원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 국내 4개 사이버 대학과 연계한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감면 제도를 확대해 학업 성과에 따라 전액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쿠친은 안전 배송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며 "기금 마련을 통해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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