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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내가 네 딸을 죽였다" 日 80대 할아버지 범행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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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내가 네 딸을 죽였다" 日 80대 할아버지 범행에 발칵

입력
2020.09.14 17:10
수정
2020.09.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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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당시 술에 취해... "손녀 잔소리에 화가 났다"
요미우리 "이웃들 할아버지·손녀 사이 좋았다고 해"

9일 일본 후쿠이현에서 86세 할아버지가 16세 손녀를 살해한 사건 현장 모습. 일본 후지TV 캡처

9일 일본 후쿠이현에서 86세 할아버지가 16세 손녀를 살해한 사건 현장 모습. 일본 후지TV 캡처

일본 후쿠이현(福井?)에서 80대 남성이 자신과 한집에 살던 10대 손녀를 한밤중에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할아버지는 손녀의 잔소리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이현 경찰은 10일 후쿠이시 구로마루조정에 사는 A(86)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9일 밤 자기 집에서 자고 있던 손녀 B(16)양을 흉기로 마구 찔렀다.

경찰은 두 사람이 다툰 뒤 A씨가 분을 이기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녀에게 심한 잔소리를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아들(B양의 아버지)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을 받은 아들은 10일 오전 0시10분쯤 사건 현장으로 왔고, 1층에 쓰러져 있던 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손녀가 자고 있을 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상처는 상반신에 집중돼 있었고 범행 당시 손녀는 저항을 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손녀 B양은 후쿠이시 다른 지역에서 부모, 여동생과 함께 살다가 두 달 전 할아버지 집에서 둘이서 살았다. A씨는 B양과 함께 쇼핑을 다니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 60대 주민은 "손녀가 부모님과 잘 지내지 못해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왔다"라며 "할아버지와는 사이 좋게 지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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