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니콜라 요키치(왼쪽)가 1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랜도=EPA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와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4승제) LA 클리퍼스와 6차전에서 19점차 열세를 뒤집고 111-98로 이겼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2연승을 거둔 덴버는 16일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덴버는 앞선 유타 재즈와 1라운드 때도 1승3패에서 내리 3연승하며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또 유타와 5∼7차전, LA 클리퍼스와 5∼6차전 등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5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덴버는 전반까지 47-63으로 16점을 끌려갔다. 3쿼터 초반에는 49-68, 19점까지 간격이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혼자 34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한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LA 클리퍼스에서는 폴 조지가 33점, 카와이 레너드 25점으로 활약했지만 이날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두 팀의 7차전 승자는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한 LA 레이커스와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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