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제기한 당직사병 관련?
악플 400여개 수집…민·형사상 법적 대응 추진
한동훈 검사장 팬클럽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에 대한 악플을 수집하고 나섰다. 야권이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으로 여론전을 펼치는 사이, 정치권 밖에서도 실명이 노출된 당직사병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 저녁 한 검사장의 팬클럽 '위드후니'는 군 특혜 의혹 제보자인 당직사병 현모씨를 특정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모욕적인 발언, 욕설 등의 악플을 수집한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14일까지 400여건의 악플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여건을 달성하면 현씨에게 전달해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카페 운영자는 앞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씨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황 의원의 공익제보자 신원공개로 선량한 한 젊은이가 댓글 테러를 당하는 현실을 보고 있다"며 "추 장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진 검찰과 검사들의 모습이 다시 재현되는 아픔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공익제보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법률적 조치를 지체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증거수집을 도와주고자 한다"며 온라인상의 악플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13일 한때 포털사이트에는 '추 장관 아들의 실명도 밝히자'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추 장관 아들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카투사 출신들이 모인 모임 '카투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서씨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준비 중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SNS를 통해 '내가 당직사병이다'라는 글귀를 퍼트리며 현씨를 향한 여권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변사또가 검찰개혁을 위해 가렴주구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면 성춘향이 단독범이 될 것 같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며 '오늘은 내가 당직사병이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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