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생존 위기에 몰린 국민의 삶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였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추경을 통한 지원이 선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국민 모두에게 드리고 싶지만, 한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피해가 큰 분들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시정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계신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뒤 이렇게 말했다. 1961년 이후 59년 만에 네 번째 추경안을 편성하는 것과 관련 “정부는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서도 민생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이번에 준비한 4차 추경안이 ‘진흙 속에 묻힌 소중한 일상을 들어올리는 지렛대’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