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전재수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재호 의원을 간사로 내정했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란물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박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와 자격을 심사하는 윤리특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수용해 간사를 바꾼 것이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국회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를 전재수 의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 관계자는 “박재호 의원의 경우 논란이 되기 전 당에서 간사로 내정했던 것”이라며 “박 의원 등에 대한 논란을 감안해 재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란물 게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의원이 다른 의원들의 비위 등을 징계하는 윤리특위에서 간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감안한 셈이다. 간사로 확정된 전 의원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윤리특위를 열어 누군가를 징계하지 않아도 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된 윤리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전재수, 이재정, 이정문, 최기상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원, 이만희, 김미애, 배현진, 유상범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에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뽑혔다. 이번에 구성된 윤리특위의 활동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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