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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 통제 유지… 10인 이상 집회금지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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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 통제 유지… 10인 이상 집회금지도 연장

입력
2020.09.14 11:34
수정
2020.09.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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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일부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일부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에도 서울의 한강공원 통제가 당분간 지속된다.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 조치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여의도ㆍ뚝섬ㆍ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세 공원 내 통제선이 쳐졌던 구역이 그대로 유지돼 시민들의 진입 및 음주, 취식이 계속 금지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밤 9시 이후 시내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의 음주ㆍ취식 금지로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자체적으로 이들 공원 3곳을 통제해 왔었다.

세 공원의 통제 종료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야외 감염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에 통제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2단계 완화조치에 따라 한강공원 주차장 진입 제한(21시~02시), 저녁 9시 이후 공원 내 매점ㆍ카페의 운영 종료 조치는 14일부터 해제됐다.

서울시는 “야외 밀집 환경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있으므로, 공원 내 음주ㆍ취식 및 배달주문 자제, 방역지침 준수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8월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도 오는 10월 11일 24시까지 연장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ㆍ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 서울에 신고된 집회는 현재까지 117건, 참가 예상 인원은 40만 명이다. 서울시는 신고 단체에 공문을 보내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집회제한이 실효를 거두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의 요양병원ㆍ종합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22∼28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점검반이 15일부터 병원 내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서울시는 또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직군 총 15만383명에 독감 무료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대민접촉 빈도가 높은 대중교통운전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산후조리원 및 아동돌봄센터 종사자, 환경미화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등이 대상자다.

저녁시간 운행횟수를 20% 감축했던 시내버스도 평시 수준으로 운행이 늘어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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