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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열린 전국고교축구대회, 방역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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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열린 전국고교축구대회, 방역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20.09.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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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팀 12일간 열전, 경기메탄고 우승컵 들어 올려
철저한 방역에 무관중 대회로 코로나 감염자 '제로'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해 기타 축구장에서 분산 개최된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2일 부터 13일 까지 12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해 기타 축구장에서 분산 개최된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2일 부터 13일 까지 12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13일 경기메탄고(수원삼성유스선수단)와 경기YGFCU18의 결승전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 전 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 2일 첫 경기를 치른 뒤 결승전까지 고교 23개 팀이 37경기의 열전을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해 안전하게 치렀다.

메탄고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렸던 지난 11일 준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강호 광주금호고(광주FC유스선수단)를 4대3으로 제압한 후 경기YGFCU18과의 결승전에서 후반전에 두 골을 몰아 넣으며 2대0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경주시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구장 출입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구장 출입 시 발열검사, 손 소독, 마스크 칙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일체 부대행사를 금지했다.

모든 선수단은 경기 일정이 종료되면 다음날 오전 까지 철수하고 대회 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불편이 없이 경기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물품을 제공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작으나마 힘을 실어줬고, 고교팀 지도자 및 관계자들로부터 대입을 앞둔 선수들이 자칫 중요한 경기를 놓칠 중요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룰 장소를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1974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지역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집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 면서 "불편함과 불안감을 감수해 주신 경주시민들의 포용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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