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과 성우 박기량이 함께 출연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서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우 박기량과 동명이인으로 출연한 치어리더 박기량은 "태어나서 이름 똑같은 사람을 처음 봤다. 제 이름은 할아버지가 작명소 가셔서 지어주신 이름"이라며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드디어 뵙는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름 자체가 조금 남자 이름 같기도 하고 어렸을 때는 특이하다 보니 놀림도 많이 받고 해서 싫었는데 지금은 치어리더 활동을 하면서 방송 활동을 하니까 특이한 이름이 너무 고맙더라. 사람들이 기억을 잘해주시니까"라고 덧붙였다.
성우 박기량은 "박기량 하면 저였다. 검색창에 박기량 치면 성우 칠 필요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다른 박기량이 조금씩 자라나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태풍급 바람이 되더라. 박기량 커갈수록 내 사진이 줄어들더니 내 이름이 인터넷에 뜨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예쁜 굴러온 돌이 나를 뽑아내다니 하는 감정도 있었지만, 선의의 경쟁도 되고 박기량 덕이 긴장도 된다"며 "박기량과 이름이 비슷해서 에피소드도 많다. 제가 MBC에서 일을 많이 할 때 은행 직원이 전화가 왔다. 돈이 잘 못 들어갔다고 하더라. 여자 박기량에게 들어갈 게 저에게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돈을 다시 입금해준 기억이 난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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