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탬'은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이다의 전라도 방언인 모태다의 명사형으로 고흥군의 자원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계층과 세대를 아울러 문화를 만들고 변화시키려는 시민들의 모임이다.
이중 자원모탬 사업은 회원들이 각 마을에 흩어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유ㆍ무형의 문화자원을 기록ㆍ보존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고흥의 반도문화, 분청문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자연자원에 대한 의미 발견, 마을마다 존재하는 공터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자원 탐색에 관심 있는 군민은 누구나 모탬에 참여할 수 있다며 "주민을 중심으로 여러 문화공동체가 형성되면 고흥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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