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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낙과피해 사과 배 포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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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낙과피해 사과 배 포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

입력
2020.09.14 10:13
수정
2020.09.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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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시군, 능금농협… 20㎏ 상자당 사과 8,000원 배 1만원 수매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사과를 쏟아붓고 있다. 경북도 제공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사과를 쏟아붓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월 연이은 태풍 마이삭, 하이선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배 포도 등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과는 20억7,200만원의 사업비로 20㎏들이 25만9,000상자, 5,180톤을 수매한다. 단가는 상자당 8,000원으로 도와 시군이 5,000원, 대구경북능금농협이 3,000원을 부담한다.

배는 상자당 1만원, 열과 등 피해를 입은 포도는 10㎏ 상자당 1만2,000원~1만8,000원에 능금농협 자체 예산으로 전량 수매한다.

수매희망 농가는 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으로 출하하면 된다. 능금농협은 수매한 과일을 군위에 있는 음료가공공장에서 농축액, 음료 등으로 가공 생산해 판매한다.

경북에서는 두차례 태풍으로 경주 안동 영주 영천 의성 청송 영덕 등 시군의 사과주산지 위주로 낙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사과는 2,491㏊, 배 191㏊의 낙과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올해 봄철 저온피해와 장기장마로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 생산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저품위 과일 수매를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와 청송군 공무원들이 진보면 과수원에서 떨어진 사과를 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청송군 공무원들이 진보면 과수원에서 떨어진 사과를 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종주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긴급수매로 과수재배농가가 경영안정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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