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시험 핵심 데이터 10월까지 확보"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연말 이전 규제 당국의 백신 사용을 승인 받을 것에 대비해 이미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 회 분량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현재 3상 임상시험 중으로 10월 말까지 핵심 데이터를 확보해야 백신의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최근 모집한 3만명의 임상 참가자를 4만4,000명가량 늘릴 것을 FDA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불라 CEO는 "백신 안정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3상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10월 말까지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은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인 우구어 자힌 CEO도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10월 중순이나 11월 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자힌 CEO는 "백신의 성적이 뛰어나다. 이 백신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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