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섬 인근 해상서 어선 충돌 사고 잇따라

11일 보령 대화사도 인근 이어 13일 삽시도 인근 해상서?
승선원 4명 경상...큰 인명피해는 없어

13일 충남 보령 해상에서 충돌사고가 난 어선. 보령해경 제공

충남 보령 섬 지역 인근 해상에서 어선 충돌 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다행히 경상자만 나왔을 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오전 9시 40분쯤 보령시 삽시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24톤급 어선 A호가 조업 중이던 3톤급 어선 B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에 타고 있던 2명이 팔과 다리를 가볍게 다쳤다. 또 B호 왼쪽 앞부분이 파손됐지만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1일 오전 10시쯤에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 거리에 있는 대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9.8톤급 어선 C호와 3톤급 어선 D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D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4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지만, C호 승선원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D호 승선원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C호에 수중 진입해 통풍구를 막고, 완전 침몰하지 않도록 리프트백을 설치한 뒤 민간 예인선을 통해 대천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어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