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과 가로등을 하나로 묶고 전기자전거 충전과 와이파이 연결도 가능한 도로시설물이 서울에 도입된다. 시내 미관과 안전, 편의를 동시에 개선하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폴’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15개를 시범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호등ㆍ가로등ㆍ폐쇄회로(CC)TVㆍ보안등을 합친 지주형 인프라에 와이파이ㆍ자율주행ㆍ전기충전기 등 스마트 기기와 도시데이터 센서(S-DoT) 등이 탑재된다. S-DoT은 미세먼지ㆍ소음ㆍ조도ㆍ온도ㆍ습도ㆍ자외선 등 10가지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는 센서다.
시는 설치장소 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결합한 10가지 기본모델을 개발하고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 등지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교체 시기가 된 시설물을 스마트폴로 통합해 구축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 약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고 해마다 3,500∼7,000개가 교체된다.서울시는 “스마트폴 도입으로 각종 시설물 설치비용을 절감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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