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발 577명, 세브란스 병원 29명
울산 기획부동산→부산 오피스텔→현대중공업 전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규모 집단감염을 통해 끊임없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8ㆍ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속되고, 병원ㆍ소규모 모임ㆍ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꼬리를 잇는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8ㆍ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이던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577명으로 불어났다.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확진자가 212명이며 이들을 통한 추가 전파가 313명에 이른다. 집회에 파견됐던 경찰도 8명이 감염됐고, 경로를 추적 중인 확진자도 44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67명이지만 비수도권에서 관련 확진자도 310명에 달하고 있다.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난 실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집단감염도 접촉자 조사 중 직원과 환자, 가족과 간병인 등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한 집단발병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8명으로 불어났다. 산악회 회원들이 방문한 장소에서 이들과 무관한 2명이 확진됐고, 이 중 한 환자의 지인 2명이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이 이어졌다.
방문판매업체도 여전한 감염지다. 경기 부천시 TR이노베이션ㆍ사라퀸 관련한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집단감염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55명이 집단 발병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오피스텔(부동산경매) 관련 역학조사 결과, 울산 현대중공업 및 기획부동산 모임 관련 사례와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중대본은 “울산 기획부동산 모임 참석자들이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가 감염됐고, 이후 가족인 현대중공업 근로자에게 전파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13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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