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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미국의 실패' 美 타임, 검은 표지로 코로나 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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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미국의 실패' 美 타임, 검은 표지로 코로나 대응 비판

입력
2020.09.13 13:36
수정
2020.09.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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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지적한 시사주간 타임의 최신호 표지. 20만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숫자이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지적한 시사주간 타임의 최신호 표지. 20만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숫자이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강렬한 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타임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된 21일자 최신호 표지는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20만’ 이란 커다란 숫자가 인쇄됐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희생자가 발생한 올해 2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일 사망자수를 손글씨로 빼곡히 적어놨다. 표지 아래에는 ‘미국의 실패’라는 부제가 달렸다.

타임은 2001년 9ㆍ11 테러 당시 이후 처음으로 표지 테두리를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장식해 코로나19 확산이 테러에 맞먹는 위기 상황임을 부각시켰다. 표지 디자인을 담당한 존 머브루디스는 “표지가 재앙에 둔감해진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를 바란다”며 “과학과 상식이 이번 위기 극복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893만7,285명이며, 미국이 667만6,601명으로 가장 많다. 미국은 사망자 역시 세계 최다인 19만8,128명으로 20만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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