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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고 싶게 하는 쾌청한 가을 날씨...수요일은 다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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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고 싶게 하는 쾌청한 가을 날씨...수요일은 다시 비

입력
2020.09.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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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3일 오전 서울로 7017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3일 오전 서울로 7017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파란 가을하늘이 보이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일(12일) 까지 오던 비가 그치면서 날씨도 선선해져 가을 나들이 생각이 절로 나는 날씨다. 이 같은 맑은 날씨는 화요일인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다 16일 수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5도, 대전 26도, 대구 27도 등으로 22~27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전날 내렸던 비로 기온이 약간 떨어지고 대기 질도 좋아져 미세먼지(PM2.5) 농도도 전국이 ‘좋음’ 상태다. 다만 맑은 날씨에도 곳곳에는 구름이 많겠다. 늦은 오후에는 전라내륙ㆍ경남내륙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고 경기북부ㆍ강원영서북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맑은 가을 날씨는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압의 상층에서 발생하는 하강기류로 하층의 물방울이 증발해 구름이 줄고 비가 올 확률도 낮아지는 것이다. 14~15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안으로 남동진하는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은 28~29도로 13일보다 다소 오르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14~20도에 머물러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를 넘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6일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다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후 18일 금요일에도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까지 강수량이 평년(1981~2010)과 비슷한 35.0~88.3㎜거나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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