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 체계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ㆍ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사업 주관 기관인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기업 아이디퀀티크(ID Quantique)와 함께 참여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화 방식 및 보안 체계가 위협받게 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깨지기 쉬운 양자 신호로 송ㆍ수신자간 동일한 암호키를 생성ㆍ분배한다. 만약 중간에 해킹이 시도되면 곧바로 정보가 변질되고, 송ㆍ수신자가 이를 즉각 알아차릴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방산ㆍ제조ㆍ금융 등 통신 보안이 특히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양자암호 통신망을 정보통신(ICT) 부문 서울 여의도 본사와 경기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 연내 구축하고, 이후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그 동안 준비해 온 양자암호통신 기술 분야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방산?제조?금융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는 물론, 디지털 뉴딜 시대를 이끌어갈 신사업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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