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깜깜이 2명 등 두번째로 많은 7명 확진
9월 들어 전체 45명 발생, 2월 이후 32% 넘어
고스톱발, 현대중공업발 연쇄 확산고리 이어져
울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9월이 지역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9월이 아직 절반조차 지나지 않았는 데도 12일까지 모두 45명의 확진자가 발생, 지난 2월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전체 확진자의 32%를 훌쩍 넘어 광범위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확산세는 지난 2월 신천지발 확산 때보다 강한 것이다.
울산시는 12일 지역 감염자 4명과 해외 입국 감염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일 고스톱발 확산 때 8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들은 남구 거주 71세 남성(울산 134번)과 이 남성의 아내인 67세 여성(135번), 남구 거주 59세 남성(136번), 북구 거주 58세 남성(137번), 북구 거주 28세 남성(138번), 남구 거주 32세 남성(139번), 중구 거주 78세 여성(140번)이다. 시는 134번과 135번 부부는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조사하고 있으며, 136번은 경북 칠곡군 삼산 설명회에서 경주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37, 138, 139번은 인도에 체류하다가 10일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140번은 울산 9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9월 들어서만 울산에서는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12일 현재까지 확진자 140명의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9월이 절반조차 지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월별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울산지역 확산세는 이달 초 '고스톱발 확산'에 이어 '현대중공업발 확산'으로 연쇄적인 확산 연결고리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134, 135번 처럼 확산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도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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