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본선 1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권순우(23ㆍ당진시청ㆍ73위)가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한다.
권순우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로마오픈ㆍ총상금 346만 5,045유로) 예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 프랑스오픈까지 클레이코트 대회를 뛸 예정이다.
로마오픈은 한 해에 9차례만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중 하나로 4대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속하는 대회다. 예선 1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는 권순우의 첫 상대는 세계랭킹 224위 마테오 비올라(33ㆍ이탈리아)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야 본선 출전이 가능한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랭킹 106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3ㆍ스페인)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권순우는 이달 초 US오픈 본선 1회전에서 미국의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ㆍ187위)에게 3-1(3-6 7-6<7-4> 6-1 6-2) 역전승을 거두고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따냈다. 권순우는 US오픈 2회전 탈락 후 조직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국내로 돌아와야 했는데, 사전에 운동선수 중 최초로 발급받은 자가격리 면제권을 살려 국내를 거쳐 곧바로 로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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