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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환자 100명대 꺾이지 않아... 대구ㆍ경북 때와 비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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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환자 100명대 꺾이지 않아... 대구ㆍ경북 때와 비교할 것"

입력
2020.09.12 10:21
수정
2020.09.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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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대본 회의서
"추석 벌초 자제 부탁"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오늘 경제본 회의에서 2월 대구ㆍ경북과 최근 발생 현황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외에서도 20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 지역을 달리하며 나타나고 있다"며 확산세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 대비 136명이 증가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째 100명대에 머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파 방식이다. 최근 코로나19 발병 추이를 보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5명 중 1명(20%)꼴로 발생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감염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 감염병 위험 및 취약 시설을 통해 번지고 있다. 확진자 주요 연령층도 이태원 클럽 관련 등으로 20대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일부 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를 통한 대규모 2차 확산이 이뤄져 60대 이상으로 높아졌다. 방역 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최근 확진 환자의 40%가 60대 이상"이라며 "특히 방문판매와 건강식품설명회를 포함하여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를 꼭 피해 주길 바란다"며 고령자에 각별하게 코로나19 유의를 부탁했다.

이번 주말, 강력한 거리 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벌초 자제'도 권고했다.

박 장관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벌초하시는 대신 지역농협, 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기 권장한다"고 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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