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이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얻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로맨틱한 센스를 갖춘 윤재석 역으로 활약한 이상이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 윤재석의 이야기는 마무리됐지만,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재발견된 이상이의 본격적인 연기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의미에 대해 이상이는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이상이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는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 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이상이는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 장난을 잘 치고 어머니에게 살갑게 대하고 형한테 투덜투덜하는 윤재석은 이상이와 많이 비슷하고 닮아 있다. 저도 어머니와 통화할 때마다 ‘엄마 사랑해’라고 항상 말하고, 친형이랑 티격태격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 재석이와 다른 점은 처음에 재석이가 엄마를 피해서 터키로 도망 아닌 도망을 갔던 건데, 현실의 이상이는 어떠한 문제든 도망가지 않고 그 상황과 직면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게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윤재석은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특히 송다희 앞 윤재석은 로맨틱한 센스를 갖춘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이상이 역시 "가장 닮고 싶은 점은 비혼주의자였던 재석이가 결혼을 결심하고 외조계획서까지 준비해서 다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현실적인 용기"라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이상이도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생각해보게 된 것들이 있다. 그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한 번쯤 제대로 생각하면서 미래를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또 부모님이 점점 연세가 드시는 걸 보면서 곁에 있을 때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고 다짐도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다"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일담을 전해주기도 했다.
'KBS 주말드라마 막내'라는 역할은 하나의 타이틀이 될 만큼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롤이다. 이상이는 "저한테는 모든 작품들을 준비할 때 똑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미리부터 걱정을 하진 않았다. 대신 현장에 좀더 일찍 도착해서 초희 누나랑 대사를 항상 맞춰보고 서로 아이디어도 공유했다"고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항상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고 보면 '윤재석이었잖아!' 하고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 욕심일 수도 있는데 한 배역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