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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장 출신 한기호 "이제 부모들 전화로 휴가 신청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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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장 출신 한기호 "이제 부모들 전화로 휴가 신청하면 어쩌나"

입력
2020.09.11 11:49
수정
2020.09.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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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육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방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군 휴가에 대해 적법한 절차라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국방장관이 전화로 휴가연장이 부당하지 않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서 군 출신으로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제 부모들이 수없이 전화로 휴가연장 신청하고 또 번복한다면 무엇으로 감당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국방부는 추 장관 측이 전화통화로 아들 서씨의 병가를 연장한 데 대해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 등으로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이 국방부가 발표한다면 앞으로 예하 지휘관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군 기강과 군율은 상급자가 누구보다도 모범을 보이고, 엄격하게 지킬 때 그것이 군대 전체의 군 기강과 군율을 확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발표인데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국방부 장관은 확실하게 본인이 장관직을 떠나는 마당에 이러한 잘못된 발표를 다시 정정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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