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2R 13언더파 단독선두
문경준(38ㆍ휴셈)이 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이 걸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보다 약 15야드 늘어난 비거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문경준은 1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ㆍ7,238야드)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활약으로 2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한 그는 지난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5년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낼 기회도 맞았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적어내며 2위에 올랐던 문경준은 이날도 그린 적중률 88.9%를 보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전날 1라운드 파5 2번홀 이글에 이어 이날 파4 15번홀에서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한 건 그의 자신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문경준은 자신감의 비결로 늘어난 비거리를 꼽았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보다 비거리가 10~15야드정도 늘어나면서 샷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며 “과거엔 느낌과 감으로 골프를 했지만 지금은 과학적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꾸준한 성적을 거둬 온 그는 비결로 “스코어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순위보다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고칠 점을 잘 보완했는지에 집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최종라운드 때는 상금이 얼마 들어올 지 궁금해 스코어를 보게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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