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007과 여왕'에 출연했던 다이애나 리그. '007과 여왕' 제공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사랑 받은 영국 배우 다이애나 리그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다이애나 리그가 이날 사망했다.
다이애나 리그의 딸이자 배우인 레이철 스털링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새기며 즐겁게 보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리그는 지난 1959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데뷔했다. 1960년대 TV 드라마 '더 어벤져스'로 이름을 알렸고, 1969년 개봉한 영화 '007과 여왕'에도 출연했다.
그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토니상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왕좌의 게임'에서는 타이렐가 수장인 올레나 타이렐 역할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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