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여수ㆍ광양항을 기반시설 확충과 배후단지 확대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물동량 5억톤, 부가가치 2조7,000억원, 일자리 1만6,000개 창출 등 여수ㆍ광양항 활성화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7,500억원을 투입하는 항만기반 시설로는 2026년까지 광양항 내부순환도로 2.1㎞를 개설하고 항로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여천묘도수로 항로 준설ㆍ낙포부두 3선석 리뉴얼ㆍ율촌2산단 납사(Naphtha) 부두 12만톤급 1선석 건설 등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세풍산단 33만㎡를 항만 배후단지로 확대 지정하고 2025년까지 북측배후단지 11만㎡를 조기 조성한다.
2027년까지 4,562억원을 투자해 율촌 3단계 융복합단지 318만㎡를 개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도 늘릴 계획이다. 컨테이너부두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9,800억원을 투입한다.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10기를 설치하고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도 마련한다.
세계 최초 황산화물 저감 항만과 수소 선박 전용 항만을 구축해 수소 저장 생산기지까지 갖춘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설한다. 정부 뉴딜 사업과 연계되는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 개발에는 2024년까지 5,94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항만 건설 추세에 대응한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해 화물 하역 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럭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한 단기 전략으로 인센티브 지원ㆍ항만 마케팅 강화ㆍ지역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스마트 복합항만 구축을 위한 4개 사업 17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여수시ㆍ광양시ㆍ광주전남연구원ㆍ여수광양항만공사ㆍ지역대학 등 전문기관과 지역연구그룹을 구성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항만 부가가치를 높이고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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