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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하루이틀 추이 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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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하루이틀 추이 보고 결정"

입력
2020.09.11 09:02
수정
2020.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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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지 여부와 관련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주고 계신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하루 속히 제한을 풀어야 하겠지만, 성급한 완화 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는 고민을 밝히면서다.

정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종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정부의 고심이 깊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정 총리는 또 “최근 2주 간 30명이 넘는 분들이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올해 추석만큼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멀리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도일 수 있다”며 “정부도 돕겠다. 함께 모이지 않아도 가족ㆍ친지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 함께 나들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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