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카오 좀 들어오라고 해”라는 포털을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자신의 보좌진과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입니다. 네이버 임원까지 지낸 윤 의원은 더구나 포털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행태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0
언론인, 네이버 부사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본인 말 한마디에 실린 ‘권력의 무게’를 모를 수 없는 이력. 이번 사건은 질책이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권력의 포털 길들이기’다. 줄줄이 나오는 여권의 외압과 청탁, 이뤄졌느냐가 아니라 시도한 것만으로도 범법이다.
-너섬 진또배기 ★
포털 메인화면 편집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이런 언행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그가 얼마전까지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책임자”였다. 그 균형감과 정무감각이 엉뚱한 곳에서만 발휘되는 그에게 국민들이 보내는 메시지, “개념 좀 탑재하세요.”
-토크멘터리 정치사 ★
제1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메인뉴스에 뜨는 것이 이상한 일인가? 이 정도도 참지 못하고 사기업을 오라가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집권여당의 ‘갑질 횡포’이다. 한두 번 불러본 게 아닌 너무나 자연스러운 솜씨에 놀랐다. 그가 국민소통수석으로 있었던 청와대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스무해 ★
아주 부적절하다. "사람이 하는 거 아니고 AI가 하는 거예요"라는 변명은 더 부적절하다. 클릭수로 수익을 나누게 된 언론-포털 사이가 가장 부적절하다. 신문을 신문사에게 돌려달라.
-고시원의 푸른밤 ★
권력이 미개함을 만났을 때의 전형적인 사례. 미개함은 뻔뻔함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본인의 잘못은 아니며 이에 대한 오명은 전적으로 보좌진과 동아일보, 네이버의 몫으로. 아, 청와대에도 계셨구나.
-한강뷰 0
윤영찬이 잘못했다. 이참에 지난 몇년 포탈 협력관들 불러들였던 의원실 전수 조사해보자. 포탈도 AI 핑계 댈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재벌들 잡혀가는 뉴스는 메인에 잘 안뜬다는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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