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저지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8월 28일 인천 KIA전부터 9일 인천 키움전까지 11경기에서 내리 패해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과 마주한 SK는 한화를 제물로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정은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쳤고, '한화 킬러' 박종훈은 선발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박종훈은 2017년 4월 16일 경기부터 시작한 한화전 연속 승리 행진을 15연승을 늘렸다. 반면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5.1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최근 4연패(6승 13패)에 빠졌다. 전날까지 1.5경기 차로 좁혀졌던 9위 SK와 10위 한화의 승차는 다시 2.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선수 전원이 양말을 유니폼 위로 올리는 '농군 패션'으로 연패 나서 탈출 의지를 다졌고, 한화는 내심 SK와 2연전 맞대결 승리로 탈꼴찌를 노렸다.
선취점도 최근 분위기가 좋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3회말 볼넷 2개로 얻은 2사 1ㆍ2루에서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최정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지훈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ㆍ3루에서 최정은 서폴드의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SK는 3-1로 앞선 6회 1사 1ㆍ3루에선 이재원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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