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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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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한다

입력
2020.09.10 16:4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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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최종 등재 여부 결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 예정인 '가야고분군' 가운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전경. 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 예정인 '가야고분군' 가운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전경.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을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119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542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514호) 7곳을 대상으로 정했다 . 문화재청이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022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7개 고분의 연속체로 구성된 가야고분군은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평가받는다. 각 지역에 고분이 산재돼 있다는 사실은, 가야가 1~6세기 한반도 남부에서 연맹 체제를 유지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고분의 석곽묘 형태와 봉토를 쌓아올린 방식, 출토된 토기 등의 동질성은 가야 연맹의 결속과 지리적 범위를 알려준다.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근거들이 모두 양호하게 남아 있는 편이라 등재 가능성이 기대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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