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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선수, 남자팀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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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선수, 남자팀서 뛴다

입력
2020.09.10 16: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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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IFA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 나가사토 유키

나가사토 유키

나가사토 유키


일본의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우승에 일조한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출신 나가사토 유키(33)가 자국 남자 팀에 입단했다.

일본 가나가와 지역 2부 리그에 속한 남자팀 하야부사 일레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 합류했다”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나가사토의 현 소속팀인 미국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도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서 임대로 뛴다”며 “일본 남자 구단에서 뛰는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야부사 유니폼을 입는 나가사토는 2021년 NWSL 프리 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한다.

17세이던 2004년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나가사토는 2016년까지 일본 유니폼을 입고 132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세 차례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일본의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과 2015년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일본과 독일, 잉글랜드 리그를 거치면서 2014년에는 지소연과 첼시 레이디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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