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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합야당 대표에 에다노 ... 수권정당 인식 확보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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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합야당 대표에 에다노 ... 수권정당 인식 확보가 과제

입력
2020.09.10 14:49
수정
2020.09.10 14:52
0 0

에다노 72% 획득... 당명 '입헌민주당'으로
중의원 해산ㆍ?조기 총선 염두 통합 서둘러
고노 "올림픽 준비 위해 내달 총선 가능성"

10일 통합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에다노 유키노 입헌민주당 대표가 전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10일 통합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에다노 유키노 입헌민주당 대표가 전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내 신당합류파, 무소속 의원 등이 손잡은 통합야당의 신임 대표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가 10일 선출됐다. 통합야당의 당명도 입헌민주당으로 결정됐다.

에다노 대표는 이날 오후 통합야당에 참가한 야당의원 149명 중 107표(71.8%)를 획득해 42표(28.2%)에 이즈미 겐타(泉健太) 국민민주당 정조회장을 따돌렸다. 함께 진행된 당명 투표에서는 에다노 대표가 제시한 입헌민주당이 94표, 이즈미 정조회장이 제시한 민주당이 54표를 얻었다. 에다노 대표의 임기는 2022년 9월까지다.

에다노 대표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연설에서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는 정당을, 동료를, 팀을 만들어 가겠다"며 "내가 선두에서 일본의 정치를 반드시 바꾸어가겠다"고 호소했다.

에다노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된 이후 내리 9선을 하고 있다. 민주당 간사장과 정조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민주당 정권(2009~2012년)에서는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장관 등 요직을 거쳤다. 2017년 입헌민주당을 창당해 대표로 취임했다.

야권은 중의원 임기가 1년 남은 올 가을 조기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통합을 추진해 왔다. 분열된 야당을 일부 통합했지만 '민주당 정권'에 대한 불신이 큰 국민들에게 '수권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가 당면 과제다. 에다노 대표는 조만간 조기 총선을 대비한 전열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에서도 총재 선거 후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장관은 전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회에 참석해 "다음주 새 총리가 선출되면 아마 10월 중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생각하면 중의원 해산ㆍ총선을 실시하는 시기가 제한된다"며 다음 달에 조기 총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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