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후 안산으로 복귀" 보도에?
지역 누리꾼들 "우리 옆 동네로 오면 어쩌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월 13일 만기 출소 후 원래 살던 곳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지역 누리꾼들이 우려를 표했다.
안산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10일 "조두순이 출소 후 자신의 집이 있던 안산시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안산으로 돌아온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출소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 더 무섭다"(신**)고 밝혔다.
이 글에서 누리꾼들은 "안산에 온다니 끔찍하다.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하는데"(안***), "안산으로 다시 온다는 말에 소름이 돋는다. 당연히 지금은 '물의를 안 일으킨다'고 하겠지만 사람은 잘 안 변한다. 무섭다"(곰***),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와 너무 걱정이었는데 출소일에 번개라도 맞았으면 좋겠다"(8*****) 등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사가고 싶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옆 동네나 우리 동네로 올까 봐 걱정이다"(슈**), "정말 소름이 끼친다. 이사하고 싶다"(남**), "저 사람 때문에 안산에서 이사하고 싶다"(당***) 는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조두순은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법무부는 재범 우려를 막기 위해 교정 당국에서 집중 심리치료 과정인 '성폭력 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을 밟고 있다. 조두순은 특히 소아성애에 집중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날 한국일보에 "총 150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조두순은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한 뒤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정 당국의 이같은 대책에도 조두순 출소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여론이 조성됐지만, 이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조두순의 거주지 주소 등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이용 방법 공유에 나섰다.
조두순의 신상 정보가 해당 정보 공개 포털에 제공되는 시기는 그의 출소 이후다. 조두순의 신상 정보는 그의 출소 후 5년 동안 해당 포털을 통해 업데이트되며 조두순은 출소 후 7년 동안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발찌도 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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