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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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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 연기

입력
2020.09.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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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서 내년 3월로 5개월이나
내부공사 지연에다 전시 자료 부족 탓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건립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건립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건립 중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개관이 10월에서 내년 3월로 5개월이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실 내부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전시할 사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다.

구미시는 2017년 11월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부지 6,1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358㎡ 규모로 착공한 박정의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내년 3월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200억원으로 계획한 사업비는 159억원을 축소됐고, 자료관에는 박 전 대통령 유물 5,670점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8년 7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 취임 후 건립취소 내지 용도변경 논란이 일면서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 또 구미시가 2004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넘겨받아 위탁 선산출장소 지하 창고에 위탁 관리 중인 유물을 개관 때까지 이전이 어렵게 된 것도 개관연기 이유다.

유품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634점과 액자 1,017점, 기념품 2,012점, 가구 249점, 병풍 103점, 사용품 436점 등이 포함돼 있다.

구미시는 논란이 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을 그대로 쓰고, 개관 후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역사자료관과 박 전 대통령 생가 등 관리를 위해 역사자료관을 사업소 성격으로 직제를 마련했다.

구미시는 역사자료관 관장직을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16~18일 원서를 접수한다. 자격 요건은 학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종사자 또는 6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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