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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참사 구례 양정마을서 '소'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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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참사 구례 양정마을서 '소' 위령제

입력
2020.09.10 10:49
수정
2020.09.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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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처벌ㆍ배상 촉구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청 앞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노제가 열리고 있다.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 제공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청 앞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노제가 열리고 있다.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 제공


전남 구례군 주민들이 10일 지난달 초 폭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당한 소들을 위한 위령제를 열었다.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날 구례군 양정마을과 군청 앞, 섬진강댐에서 '섬진강 수해참사 소 영혼 위령제'를 지냈다.

주민들은 희생당한 소들의 영혼과 농민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 소재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위령제를 준비했다. 오전 9시30분 양정마을에서 위령제를 한 뒤 구례 군청 앞까지 상여를 메고 이동하며 노제를 지냈다. 이후 섬진강댐으로 옮겨 낮 12시30분쯤 위령제를 다시 지낸 뒤 구례로 돌아올 예정이다.

주민들은 위령제를 하며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자 처벌과 100% 피해배상,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 환경부의 댐 조사위원회 구성과 조사 요구, 감사원 감사 청구, 국회 방문, 손해사정사를 통한 피해 전수 조사 등 수해 원인 규명과 배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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