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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 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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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 같다더라"

입력
2020.09.10 08:05
수정
2020.09.10 08:17
0 0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새책 '격노' 에서
"트럼프, 김 위원장과 핵무기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디플로매틱 룸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명단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디플로매틱 룸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명단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를 부동산에 빗대며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은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새 책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은 우드워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8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북미 관계도 나와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나면서 그를 평가한 내용 및 두 정상이 주고 받은 친서, 앞서 2017년 북미 갈등이 극에 달했을 시점의 상황 등도 담겨 있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CNN방송 캡처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CNN방송 캡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 만남을 향한 비판론에 손을 젓는 등 부인하며 "이틀이 걸렸고 나는 만났다. 나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에 대해선 부동산에 비유하며 "집을 사랑하는 이들과 비슷하다. 팔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자신을 '각하'라고 표현하고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확보했는데, 이 중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 중 김 위원장은 북미 회담에 대해 "전 세계가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우드워드가 쓴 새책은 15일 발간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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