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혐의' 황주홍 전 의원 구속

황주홍 전 국회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했다가 붙잡힌 황주홍(68) 전 의원이 9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빈태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전 의원은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민생당 후보로 전남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선거구에 출마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의원은 지난 6월 검찰이 강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가 본격 진행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황 전 의원을 체포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