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등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현석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4억여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양현석은 혐의와 심경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양현석 측 변호인은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취지를 부인하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검정색 차량에 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편 앙현석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28일 오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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