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반영 안돼…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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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에 8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3월 19만5,000명이 줄어든 이후 6개월째 연속 감소한 수치다.
감소폭은 4월 정점을 찍은 뒤 4개월째 줄어들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달 16일부터였는데, 통계 조사 기간은 9∼15일이어서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6만7,000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4,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6,000명 늘어나 86만4,000명이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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