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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IA 전상현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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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IA 전상현이 이겼다.

입력
2020.09.09 00:15
수정
2020.09.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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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위기서 라모스 삼진 잡으며 20일 전 블론 설욕

KIA 마무리 전상현. 연합뉴스.

KIA 마무리 전상현. 연합뉴스.


KIA 마무리 전상현이 20일 전 ‘라모스 악몽’을 떨쳐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팀간 12차전에서 3-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LG전 4연패를 끊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박빙이었다. KIA는 3-2로 앞선 8회 1사에서 사구와 볼넷을 잇달아 내줬고 이후 땅볼과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상대 타석엔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라모스는 앞선 1회초에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기세가 오른 상태였다. KIA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이때 KIA 벤치는 마무리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은 라모스를 맞아 6구 만에 몸쪽을 파고드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상현은 9회에도 안타 하나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시즌 13세이브째(2승1패).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회 2실점했지만 투수들이 모두 분투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전상현은 아울러 20일 전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18일 전상현은 잠실 LG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2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 타자 라모스에 144㎞짜리 빠른 공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으면서 크게 흔들렸다. 이후 안타와 도루 실책에 이어 적시타까지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1자책) 블론세이브. 44일 만의 피홈런이자 9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도 끝났고 팀도 이날 연장전에서 LG에 패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KIA 1루수 유민상도 고비였던 8회말 1사 1ㆍ2루에서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성 타구를 몸으로 막아낸 뒤 1루로 슬라이딩해 아웃시키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1-2로 뒤진 7회말 2사 1ㆍ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 고별식 '다 함께 화이팅' 광주=연합뉴스

박용택 고별식 '다 함께 화이팅' 광주=연합뉴스


한편, 이날 KIA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LG박용택을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전 박용택이 그라운드로 나가 홈플레이트 앞에 서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과 주장 양현종이 나가 꽃다발을 건넸다.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꽃다발을 건넨 후 KIA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박용택의 왼쪽에 자리를 잡았고 양현종의 제안으로 이를 지켜보던 LG 선수들도 그라운드로 들어서 양팀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LG는 8, 9일 KIA와 올시즌 마지막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박용택은 현역으로 마지막으로 밟는 광주 원정길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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