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 봉쇄 7개월 반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방제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을 봉쇄한 뒤 코로나19 환자들이 쏟아졌고 전국에서 4만여명의 의료진을 투입하고 임시 병원까지 만들어 대응한 끝에 76일 만인 지난 4월 7일 우한 봉쇄가 풀렸다.
유령도시였던 우한은 전세계 어느 곳보다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수영장에서 대규모 파티를 여는 모습이 공개되는가 하면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음식점도 손님으로 붐비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한에선 세 달째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해외 역유입만 10여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전면 정상화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 등 코로나19 유공자를 직접 표창하며 방역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고 주민들을 자택에만 머무르게 통제한 가운데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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