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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섬유 닮은 건물 코오롱원앤온리타워, 국제건축대상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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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섬유 닮은 건물 코오롱원앤온리타워, 국제건축대상 품다

입력
2020.09.08 16:50
수정
2020.09.08 17: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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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건축대상 2020' 기업업무 빌딩 부문 수상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전경. 코오롱 제공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전경. 코오롱 제공


2018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에 세워진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건축대상을 받았다.

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건축예술디자인 및 도시연구 유럽센터'는 '국제건축대상 2020'에서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를 기업업무빌딩 부문 수상 건축물로 선정했다. 이 상은 세계 건축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상으로 알려졌다.

이 타워(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의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유명한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와 해안건축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다.


코오롱그룹 원앤온리 타워 내부 전경 및 대계단.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 원앤온리 타워 내부 전경 및 대계단. 코오롱 제공


이 타워의 외관은 코오롱의 모태 산업인 섬유를 상징하며 의류 니트 조직을 늘렸을 때 나타나는 섬유의 직조패턴을 형상화한 패널로 덮여 있다. 이 패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사용해 구현했다. 내부구조 중 가장 눈에 띠는 건 '대계단(Grand Stair)'이다.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돼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오롱 관계자는 "계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조직 문화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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