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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춘향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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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춘향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

입력
2020.09.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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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남원화락' 생중계

전북 남원시 제90회 춘향제 10일 개막.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 제90회 춘향제 10일 개막.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제90회 춘향제가 역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치러진다.

8일 남원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재90회 춘향제를 오는 10~13일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브랜드 공연 등 3개 대표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축소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축향제는 10일 개막한다. 첫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전 10시 춘향제의 명맥을 이은 '춘향제향'을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서 개최한다. 춘향제향은 무관중으로 진행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정성을 다해 엄숙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춘향선발대회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그동안 본선진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전합숙을 취소했다. 대신 개인별 심층면접을 더욱 강화했다. 이 대회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제90회 춘향제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뮤지컬 '춘향은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랑이야기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몽룡 역에 GOD 손호영이, 성춘향 역에 타니아(채송화), 변학도 역에 윤세웅이 출연해 색다른 춘향전을 보여준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이번 공연에 당초 100명의 최소 관객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하고 11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채널 '남원와락'에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제90회 춘향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치러진다"며 "온라인 채널 신설 등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관람이 가능해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춘향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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