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스 펭귄 등 18종 펭귄과 앵무새? 등 다양
새와 함께 하는 증강현실(AR) 체험도 가능
공공청사 민간투자방식 개발은 전국 최초
경기 오산시청 건물에 다양한 동·식물을 감상하고 각종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관’이 다음 달 오픈한다. 시청 건물 내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체험관은 민간투자방식으로 이뤄지며, 공공청사 활용에 민간투자가 이뤄지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오산시는 시청 민원실 2층 청사 유휴공간 및 옥상공간과 연결된 옆 부지 등을 활용해 4개 층(연면적 3,972㎡)을 증설, 동식물 체험교육학습장 등을 갖춘 ‘자연생태체험관’을 조성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콘셉트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학습과 체험교육이 가능한 자연생태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이뤄져 시 예산 투입은 없다.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산시민은 50% 할인 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관·생명관·과학관·오산관 등 4개 테마공간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마련된다.
1층은 자카스 펭귄 등 18종의 펭귄과 함께 사진을 찍고, 화면속에 비친 이용객과 동물이 합성되는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야외 자이언트트리와 생태체험관이 연결된다. 나무 둥지로 연출된 공간을 따라 다람쥐가 지나가고 관찰망원경을 이용해 친칠라 페럿 등을 찾아보는 자연탐험을 즐길 수 있다. 오산천의 상징인 수달과 바다거북이 사는 수족관도 마련된다.
3층은 열대 양서류 및 파충류관과 수직정원, 실내폭포 수생생태관과 최장 48m에 달하는 앵무새 활공장이 들어선다. 4층은 가상현실 체험관과 어린이 새 체험관, 휴게시설 등이 채워진다.
시가 이처럼 외곽이 아닌 도심 한복판, 청사 건물을 활용한 것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공시설을 개방해 사람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우선 체험관 운영 등 20여 명의 직원을 지역주민들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체험관이 들어서면 전통시장 및 주변 상권과 연계한 지역활성화, 입장료 등을 통한 지방세수 확보, 지역주민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활용해 일석사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시청 광장 기존공간에 설치된 자언언트트리 물놀이장은 슬라이드 마끄럼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로 지난해 6월 개장이후 3만,3000명(하루평균 9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의 중심인 시청사를 시민중심의 도시공간으로 재구성,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자연생태체험관 등을 조성하게 됐다”며 "시청 주변을 시민중심 광장,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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