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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추석 전 거리두기 1단계 안 돼… 재확산 가능성"

입력
2020.09.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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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난 뒤 1,2주까지 지켜봐야… 흩어져야 산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7월 3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7월 3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가능성을 두고 "50명 미만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추석 전 까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추석 전 까지 2.5단계로 계속 가진 않고 한 2단계 정도로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1단계로 내려오진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고위험시설만 영업 제한을 하다가 그 다음에 중위험시설, 일반음식점 가게도 제한을 했다"며 "조금 풀어줄 수 있지만 잘못 사인을 보내면 사람들이 이제는 움직여도 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 교수는 추석 이후까지도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추석은 우리나라에서 설보다 더 많이 움직이는 시기인데, 이번 추석을 잘 보내는 게 모든 집안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추석이 지나고 나면 분명히 그때 감염된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추석이 지난 후 1,2주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전에는 많은 캠페인을 하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며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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