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함께해온 바르셀로나에 이적 의사를 드러냈던 리오낼 메시(33)가 잔류를 택한 가운데 새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메시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며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혼자 훈련했다"고 전했다. 팀 훈련에 늦게 참가한 메시는 훈련에 앞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아야만 동료들과 훈련할 수 있다.
메시가 2020~2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준비에 들어가면서 그의 이적은 없던 일로 돌아갔다. 앞서 메시는 지난달 26일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로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내세우며 7억 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일반적인 시즌 종료 시점은 6월이고, 이때가 지났기에 조항에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메시는 지난달 31부터 시작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하는 등 '합의 불가'라는 메시지를 던졌고, 구단과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끝내 메시는 지난 5일 "법정 분쟁까지 갈 수 있지만, 나에게 모든 걸 준 바르셀로나이자 나 역시 모든 걸 준 바르셀로나와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며 이적 의사를 철회했다.
이날 메시는 팀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증명해보이듯, 직접 승용차를 몰고 훈련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빨리 훈련장에 도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메시가 동료들보다 먼저 훈련장에 도착했다"며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복귀한 필리프 코치뉴와 메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팀과 떨어져 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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